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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행사 풍성한 계절 불우이웃을 생각합니다

 

 

 

‘5·16부터 10·26까지는 골프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국내 골퍼들은 말합니다. 싱그러운 잔디와 맑은 햇살 덕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골프행사도 참 많습니다. 프로대회, 아마추어대회, 각 단체대회 등 골프대회가 연이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며칠 전 한 골프연습장에서 주최하는 자선골프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지난해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바쁜 스케줄 때문에 고민하다가 어렵게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참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선행사를 주최한 효창연습장의 김선화 회장께서는 올해로 12회째 자선대회를 치르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관절이 좋지 않아 서있기조차 힘듦에도 골프카트를 타고 18홀을 함께 돌았습니다. 힘들다는 핑계로 포기하면 자선도, 골프도 끝이라면서 강한 의지로 18홀을 함께했습니다. 이 모든 정신이 골프를 통해서 배웠다고 말합니다. 18홀 내내 밀려오는 감동으로 인해 라운드가 더 즐거웠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골프연습장임에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12년 동안 실천해 왔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김 회장께서는 자선법인까지 만들어 12년 동안 도서벽지 어린이 서울 초청, 교도소 방문, 용산구 내 미화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습니다. 어릴 적 김 회장 당신이 나무를 해다 팔아 먹고살 만큼 배고픔과 어려움을 알기에 외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서있기조차 힘들어도 자선행사 날은 초인의 힘으로 함께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합니다.
 

반성해 봅니다. 우린 얼마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지요. 우리 주변엔 김 회장보다도 더 건강하고 재물, 명예를 가지고 있음에도 더 모으려고만 합니다. 더 가짐에 끝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제주 거상 김만덕은 “재물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가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6월 첫날에 생각해 봅니다. 함께 나누고,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림=김영화 화백, 글= 이종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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