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흩날리던 날
지난 엄동설한은 모든 것을 다 몰아내고 죽였을 것 같은데 기어이 봄날은 찾아와 내 곁에 섰다 나는 그날을 기다려 왔고 좋아한다 봄이오니 새싹은 돋아나 인고의 아픔을 잊은 듯 서로를 경배하듯 인사하고 감사의 기도로 속삭인다 다른 새싹들에게도 “이제 세상에 나와도 된다”고 훈풍으로 몸짓한다 따뜻한 봄볕에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만물의 모습을 보면서 흥분하고 은혜를 입는다 나는 축복과 은혜를 받고 산다는 자체도 잊어버리고 사는지 모른다 그러기에 “정말 세상 살기 힘들다고...” 푸념만 늘어놓았지 만개한 벚꽃이 어느 봄비 내리던 날 휘몰이 바람에 쓸려 흩날리는 꽃비는 세상을 온통 하얗게 물들이고 내년을 약속이나 한 듯 한해를 멋지게 시작하라고 손짓한다 내년 춘삼월에 벚꽃을 보면 난 새롭게 인사할 것이다
우리를 위해 소중하고도 새로움을 다시 일깨워준 벚꽃이 흩날리던 그날
을 깊이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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