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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MONTHLY 2008년 9월호

골퍼와 화가의 수다 -김영화 화가와 유소연 프로의 유쾌한 만남
골프와 그림이 일맥상통 하는 이유는? 바로 골프와 그림을 통해서 희로애락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몸으로 일궈내는 창조적 행위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 이것 또한 골프와 그림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김영화 화가와 유소연 프로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그 가치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골퍼와 화가의 수다
-김영화 화가와 유소연 프로의 유쾌한 만남

동양화를 전공한 김영화 골프화가는 2004년 시작한 골프의 묘미에 빠짐과 동시에 이를 화폭에 담았다.
처음엔 주로 골프장 풍경을 그렸으나 이후에는 풍부한 상상력과 재해석이 들어간 인물 위주의 골프 그림을 그리고 있다.
10차례 이상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골프와 예술을 접목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특히 동양적인 사상과 서양적인 색채를 사용해 작가만의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프로에 데뷔한 유소연은 4월에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국내 개막전인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정상에 올랐다. 신인이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프로 데뷔전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한 유소연은
우승상금과 함께 골프화가로 유명한 김영화 화백의 그림이 담겨져 있는 도자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인연을 갖게 된 이들의 인연은 유소연 선수가 프로로 전향한 후
김영주 골프대회에서 부상으로 도자기를 건네준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Meet
김영화 : 방배동 연습장에서 골프를 하면서 소연이 어머니를 먼저 만나게 되었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내가 만든 트로피가 유소연 프로에게 부상으로 전해졌다.
내 그림이 담겨진 트로피를 누가 받았는지 궁금했었는데…, 사람 인연 참 신기했다.
유소연 : 나 또한 멋진 그림이 그려져 있는 특별한 도자기 트로피를 만들어 주신분이 어느 분인지 궁금했고, 만나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러한 계기로 트로피를 만들어 주신 분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시합 전에 부상으로 받는 저 도자기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받게 되어 좋았다.

Golf
김영화 : 내 생각에 골프는 인생이다. 18홀 동안 전략을 짜면서 우승에 도달하기 위한 것과 같이 인생 또한 도전이 아닌가 싶다.
가끔은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개의치 말고 더 나은 방향으로 철저한 계획을 준비해야 원하는 우승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인생과 비슷한 점이 많다.그래서일까? 내 인생에 골프가 50:50 이다. 벌써, 골프화가로 개인전만 13번 열었다.
유소연 : 골프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현재 기쁨을 주는 것도 슬픔을 주는 것도 골프가 차지하고 있다.
골프는 큐브이다. 큐브처럼 여러 가지 면이 공존한다. 노력에 의해서 잘 맞춰지기도 하며 못 맞출 수 도 있는 것 같다.

The summer holidays
유소연: 이번휴가는 친구와 둘이 일본(도쿄)쪽으로 3박4일 여행을 다녀왔다.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거리 구경을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풀고 왔다.
김영화 : 서산에 윈체스트C.C.와 무안,함평C.C.로 전국투어를 다녔고
말레시아 보루네오에 2달 정도 머무르며 100회 이상의 라운딩을 했다.
멋진 풍경이 있으면 스케치도 하고 체력관리를 위해 과일을 2~3가마 먹기도 하고, 계란을 쪄서 몇 백 개 정도 먹은 것 같다.(웃음).



Picture
유소연 : 김영화 화가의 트로피를 받으면서부터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예술 잡지를 관심 있게 보게 되었다.
김영화 : 사실 그림을 먼저 시작했지만, 골프를 시작하고 난 후 여름에도 그린에 나가면 그렇게 좋을 수 가 없다.
그림이란 창조적인 과정에서 느끼는 필드에서의 희로애락감정이 같다는 생각을 했다. 김홍도의 씨름판의 명화만 봐도
화가들이 얼마나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지 않은가. 정신적인 면이나 역동적인 면은 앞서 말했지만,
골프와 그림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지금 작업하는 작품은 소나무를 콘셉트로 십장생 기운을 살려 대형작품을 만들려고 한다.
음이온이 깔린 오방색으로 표현하여 동양화와 골프를 접목시킨 웰빙 아트를 제작하려한다.
그 그림은 블루버드C.C.에 리모델링 기념으로 걸릴 것이다.

Wish
유소연 : 전에는 피아노를 좋아해서 피아노를 배웠다. 바이올린은 지금 동생이 하고 있어서 어깨너머로 배우면 될 것 같고,
드럼을 꼭 배워보고 싶다.내 욕심이 너무 많은가. 요즘은 필라테스트를 배우고 있는데 자격증까지 도전하고 싶고,
빵을 만드는(파티쉐)도 해보고 싶다.
학교에서 국사과목을 정말 좋아했다. 먼 훗날에는 의류업체나 매니지먼트 회사를 하고 싶지만
무엇보다도 지금 현재는 관심 있는 분야를 배우면서 자기계발에 충실하고자 한다.
김영화 : 골프가 너무 좋아 골프를 잘 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가장 먼저 티칭프로 자격증을 따고 싶고,
그림처럼 골프도 잘하려고 스스로 각오를 다진다.



the Olympic Games
김영화 : 요즘, 올림픽 열기가 한참이다. 수영에서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유소연 프로는 박태환선수와 친분이 있다고 했나…?
2016년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고 한다. 유소연 프로가 올림픽에도 참가했으면 좋겠다.
유소연 :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시점에서 다른 종목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다.
아시안 게임 때 박태환 선수를 3번 정도 마주친 적 있고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자기분야에 최선을 다해 최고가 되고자 하는 집념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직은 나이가 어리다 보니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친분을 맺고 싶은 바램이다. 아시안 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지만, 올림픽은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올림픽 국가 대표가 된다면 최선을 다해 금메달에 도전해보고 싶다.

dream
유소연 : 프로가 되면서 시합도 많아졌고, 배운 것도 많다. 피아노를 치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학교친구들과 또래의 프로 선수들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이 무척이나 좋다.
다른 또래들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 내 꿈은 마지막으로 미국 명예전당에 올라가는 것이다.
한순간에 반짝하는 프로선수가 아닌, 꾸준한 모습으로 선수 생활을 끝까지 마감하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사람들에게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루키 유소연이 아닌 박세리 선수처럼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김영화 : 아버지가 도자기를 하셨고, 동생도 도자기를 하고 있고, 우리 집안은 예술가 집안이다.
도자기라는 예술에 내 그림을 이입시켜 새로운 작품이 탄생됐다. 나는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사실 골프가 많이 대중화가 되었고, 내 그림에 골프를 이입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사람들에게도 스포츠를 즐기며 쉽게 다가설 수 있어 좋다. 그림에 이러한 에너지가 넘쳐흘렀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에너지와 결합된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화가이고 싶다.

Target
유소연 : 하반기 첫 개막전인 하이원 컵은 욕심나는 대회이다.
우승보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 기회가 된다면 우승까지 노려보고 싶다.
요즘 선수들의 실력은 어느 누구 못지않게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코치님에게 심리적인 조언을 많이 들으며 체력과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한다.
요즘 체력관리는 과학적인 골프전문 트레이너가 해주며, 특별한 스케줄이 없으면 잠을 많이 자두려고 한다.
김영화 :심리적인 면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나 또한 그림을 그리면서 작품의 완성을 위해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한다.
이를 테면 골프장을 돌면서 스케치를 해둔다는 것이다. 유소연 프로가 혹 실수를 하더라도 속상하다는 느낌을 버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유소연 프로 파이팅!



소개
유소연 골퍼
출생 1990년 6월 29일
소속 하이마트 학력 대원외국어고등학교
수상 2008년 KLPGA 개막전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 경력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골프 국가대표

김영화 화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김영화 미술 연구소 소장
1999년 종로갤러리 첫 개인전
국내외 20회가 넘는 개인전(골프화가로 14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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