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 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 제자들로부터 몇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게 있어 스승은 바로 당신이십니다. 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골프 관련 컨설팅 업체에 종사하는 김기세 대표가 보낸 내용입니다.
스승이란 단어를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자기를 가르쳐서 인도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린 일상에서 선생이란 말로 바꿔 자주 사용합니다. 학문이나 덕망이 높은 사람, 사회적으로 존경 받을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묘하게도 ‘스승’ ‘선생’이란 의미는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등 동양권에만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선생은 학문 즉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이란 의미뿐입니다.
동양처럼 학문 외에 덕망이 높은 사람,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사람 등의 뜻이 내포돼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동양적 분위기는 선생보다 스승이 더 잘 어울리는 듯싶습니다.
골프에서도 ‘골프를 누구에게 배웠느냐?’ ‘골프 사부가 누구냐?’는 말을 자주 합니다. 골프에서 사부는 참 의미가 깊은 것 같습니다. 사부는 스승을 높인 말입니다.
골프는 단순히 운동만 잘 하는 스포츠, 레저가 아닙니다. 골프를 통해 사람됨과 행동, 지켜야 할 것들과 교양, 도덕성 등을 배우게 됩니다. 스승의 동양적 사고가 고스란히 내포된 것이 바로 골프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누구에게 배웠는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골프를 통해서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골프를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습니다.
골프는 골퍼들에게 큰 스승이며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새삼 느낍니다. 그 고마운 골프를 알게 해준 분들을 기억해 봅니다. 그리고 문자를 보내려 합니다. 인간의 덕목과 삶에 대한 강한 도전을 일깨워주었기에 말입니다. “골프를 알게 해준 당신은 나의 스승이라고….”
그림 = 김영화 화백·글 = 이종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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