素描詩抄
그림 김영화
⊙ 최초 Breath Artist
⊙ 골프로 동양화적 장르 개척
⊙ 국전 특선 외 다수
⊙ 골프그림 개인전 14회
⊙ 대구예술대학 겸임교수
詩 라종억
⊙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 시인 ,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 부산여대 석좌교수
⊙ 순천향대 명예교수
⊙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가을 所感
자고 나니 가을이 저만치 서 있네
여름손님(客) 지겨워 땀 흘려 배웅하니
벌써 페어웨이에 가을손님(客) 와 있네.
알밤송이 구르고
모과열매 큰바람에 퉁퉁 땅 울림소리
다람쥐 청설모 겨우살이 바빠지는데
문득 샷하다 먼 산 바라보니
산마루에 걸린 구름 속
시집간 딸 産月이 내일모레네.
素描詩抄(소묘시초-Rude Vignette)는
골프장을 배경으로 인물과 풍물의 느낌을
詩(시)로 표현한 새로운 문학 장르다.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
달력상으로는 계절이 바뀐 지 오래인데도
더위는 지겨운 客(객)처럼 쉽게 물러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더니만,
어느 날 아침 소슬바람에 가을이 왔음을 느낀다.
문득 가버린 여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가을을 알리는 낙엽소리,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황금색 페어웨이….
역시 가을은 思索(사색)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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