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너무도 많이 경험했을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린 어쩌면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이해하고 평가하려고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기억해 보시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식자리, 비즈니스 자리, 가족 모임 등에 가서 그날 만난 사람들과 얼마나 교감하려 했는지요?
한 사람이 말을 하면
모두가 시선을 모아 경청해 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꼭 말의 새끼를 쳐서 화제를 두 곳으로 만드는 재주를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말을 하고 있는 중간에 끼어들어서 화제를 이어가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골프장에 가서도 이 같은 무개념 행동은 그대로 나타납니다.
남이 샷할 때 시선 한 번 주지 않고 떠들고, 통화하고, 혹은 담배 피우는 데만 집중합니다.
티샷 후 함께 걸어가면서 이야길 들어주거나,
이야길 해주는 교감이 필요한데 오로지 공만 향해 뛰어갑니다.
큰소리치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요구합니다.
캐디는 한 명인데 늦게 가져온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며 타박만 늘어놓는 경우를 많이 봐 왔습니다.
티샷을 할 때 ‘존경하는 시선’과 티샷을 잘했을 때 ‘굿 샷’ ‘너무 잘 쳤어요’라는 아름다운 말이 필요합니다.
부부 간에도 남편에 대한 존경적 시선, 아내에 대한 사랑의 말이야말로 완벽한 가정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들이라 생각합니다.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꽃이 되고 사랑이 됩니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화목이 되고 싸움이 되기도 합니다.
가끔 우린 미숙함 때문에 함부로 행동하고 함부로 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말을 할 때나, 티샷을 할 때 절대 시선을 떼지 맙시다.
시선을 떼지 않는 것은 난 당신을 존경한다는 뜻입니다.
얼마 전 한 골프장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잘못된 티샷으로 볼이 겨우 150야드 갔습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보통 볼 근처 벙커에 들어가거나 오른쪽 OB로 많이 나가거든요.”
끝까지 내 볼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따듯한 말을 건네주는 캐디로 인해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두번째 샷은 바로 그린 온으로 이어질 수 있었고
“덕분에 너무도 잘 쳤다”는 말을 건넸습니다.
그 캐디를 통해 알았습니다.
남한테 주려는 마음은 반드시 되돌아온다는 것을.
그림 = 김영화 화백
글 = 이종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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