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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신문』골프이야기 - 동행

태 초 에


그림-김영화 화백의 사계
글-이종현 시인

남자에게 있어 신(神)은 여자를 부여했다.

여자의 가슴에 두 개의 유방을 갖고 두 다리 사이에 조그만 구멍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남자의 정액을 떨어뜨려 보아라. 그러면 곧 적지 않은 몸뚱이가 생겨 날 것이다.
〈마틴 루터〉

생명(生命), 남자에게 있어 여자는 생명이다. 여자에게 있어 남자도 생명이다.

태초에 하늘이 열리고 작은 웅덩이에 물이 고이고 그 안에 생명이 생겨났으니......

그리고 그 웅덩이의 물은 넘쳐 개천을 만들고 강(江)을 만들었고 기어이 지구를 바다로 채우니.......

이것이 지구의 시작이다. 이것이 인류의 시작이며 자연의 시작이다.

『태초의 강(江)은 여자의 두 다리의 사이에 난/ 구멍 안에서 따듯하게 흘렀다/

그곳에 머리박고 싹 티운 태초는/ 민들레씨 하나 비로소 꽃피워 자궁 밖으로 내보낸다』
중략(中略) 이종현의 시 강(江)중에서.

사랑이라는 것, 그리움이라는 것, 거슬러 올라가면 모태(母胎)에 대한 기억해 내기, 아니면 그 환경을 계속 만들어 가는 것이다.

마틴루터의 말처럼 태초는 아주 작은 ‘물방을 하나’, ‘정액 하나’로 시작됐다.

골프 역시 6.4인치의 작은 홀로 골프 볼이 들어가야 비로소 완성된다.

파4, 4백야드 그린에 뚫린 6.4인치, 108mm의 작은 구멍을 향해 가는 골퍼들의 희노애락(喜怒哀樂)!
생명은, 삶은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이다.

2008-11-19 11: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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