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terview ㅣ 관련기사

부정·불만은 화를 부를 뿐… 유머·긍정은 골프의 힘




골프에 있어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유머다. 왜 골퍼들은 그토록 골프장에 나오면 유머를 즐기려 하는 것일까?

‘90대 골퍼는 남을 못 가르쳐서 안달이고, 80대 골퍼는 먼저 물어봐야 알려주고, 70대 골퍼는 세 번 물어봐야 한 번 알려주며, 프로골퍼는 돈을 줘야 알려 준다.’ 레슨에 관련한 유머다.

‘폼도 좋고 스코어도 좋으면 -금상첨화, 폼은 좋은데 스코어가 나쁘면 - 유명무실, 폼은 나빠도 스코어가 좋으면 - 천만다행, 폼도 나쁘고 스코어도 나쁘면 - 설상가상.’

‘친절하고 공 찾는데 뛰지만 못 찾으면 -비기너 캐디, 클럽을 두 개씩 가져다주면 - 3개월 된 캐디, 계속 엉뚱한 공만 찾으면 - 6개월 된 캐디, 먼산 바라보면서도 공 잘 찾으면 - 1년 된 캐디, 가끔 손님 휴대전화 쓰면 - 2년 된 캐디, 공 주워서 손님거 맞다고 우기면-10년 된 캐디.’

골프 유머엔 웃음과 패러독스가 있다. 우리의 삶을 유연하게 만들어 준다. 라운드 전날 유머를 열심히 외워오거나 써오는 골퍼도 있다. 진정 즐길 줄 아는 골퍼라고 말하고 싶다. 가끔은 유머가 지나쳐 동반자와 캐디를 불쾌하게 만들 때도 있다. 과유불급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 지나치면 화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의’ 내용 중에 이런 말이 나온다. “장애물이 거기에 서 있는 것은 가로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우리가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보여줄 기회주기 위해 거기에 서 있는 것이다. 불평하는 데 쓰이는 약간의 시간은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 입술에 불평은 없다.”

골프는 긍정의 힘이다. 부정과 불만은 화를 자초한다. 유머는 골프의 힘이다. 이젠 유머가 개인의 재능이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카카오톡을 통해 유머가 전달되고 이를 공유하고 있다. 이젠 모든 골퍼가 유머러스한 골퍼가 될 수 있다.



그림 = 김영화 화백
글 = 이종현 시인

사업자 정보 표시
artin | 김영화 | 서초구 서초3동 1546-4 소담빌딩 b1 | 사업자 등록번호 : 114-09-25133 | TEL : 02-597-6017 | Mail : prada605@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1140925133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