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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想像) 영하의 서울서 야자수 서있는 푸른 그린을 꿈꾼다.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
상상(想像) 영하의 서울서 야자수 서있는
푸른 그린을 꿈꾼다

말레이시아의 보르네오CC
기억은 머리로 하는 것, 추억은 가슴으로 하는 것.

아름다운 것일수록 상상은 더 구체적이다. 상상은 그 내용이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망상(妄想)이나 환상(幻想)과는 분명 구별된다. 상상이란 과거의 경험으로 얻어진 심상(心像)을 말한다.

지금 서울은 춥다. 수은주가 영하 16도를 가리킨다. 정말 춥다.

지금 당장 5시간만 날아가면 야자수를 배경으로 파란 바다 해변에서 부서지는 하얀 포말을 볼 수가 있다. 후덥지근한 바람이 얼굴로 불어와 부서지는 열대풍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꿈을 꾼다. 꿈이 있어 기억은, 추억은 행복해질 수 있다.

영화배우 한석규는 한동안 허리가 아팠다. 겨우내 이미지 샷만으로 골프를 기억하고 이미지 트레이닝만을 했다. 그 다음해 봄, 골프를 치러 나갔다. 골프가 더 잘됐다.

상상은 가끔 꿈을 실현시켜 주기도 한다.

지금은 영하 16도, 그러나 꿈은 형형색색의 꽃과 나비, 벌을 날게 한다. 야자수와 푸른 바다, 파란 잔디 위로 하얀 골프 볼을 날리기도 한다.

꿈! 꿈! 꿈!

‘엘도라도, 아틀란티스, 이어도, 무릉도원.’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가 지금 상상속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꿈을 꿀 수 있어 영하의 한겨울에도 행복하다. 그 상상이 지금 화폭 안에서 보기로 혹은 파로 가끔은 꿈의 버디로 태어나고 있다.

그림= 김영화 화백, 글=시인 이조년


기사 게재 일자 2010-01-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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