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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관람중 휴대전화 ‘off’로…




지금 수도권 한 골프장에서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 프로가 자신의 이름을 단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경주 프로는 이번 대회만큼은 벨소리 없는
성숙한
갤러리 문화가 자리 잡는 대회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대회에 가보면 갤러리 가운데 많은 사람이 휴대전화사진을 찍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일반카메라를 들이대고 찍기도 합니다.
여기저기서 휴대전화 벨소리가 들리고 통화하는 몰지각한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외국
선수들이 한국 대회에 참여했을 때 가장 곤혹스러운 것이
바로 갤러리 문화라고 꼬집기도 합니다.
오죽했으면 최 프로는 휴대전화 보관소에 휴대전화를 맡기고 관전하면

선물
까지 준다고 했겠습니까.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남은 생각하지 않고 나만 생각하는 잘못된 문화 탓입니다.


최 프로는 “골프대회에서는 분명히
선수 위주로 모든 것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문화는 하루 빨리 바뀌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디부터 잘못된 것인지 따져보고 싶습니다.
10년 전, 20년 전에도 똑같은 에티켓 문제에 대해 걱정하고 많은 글이 쏟아졌습니다.


국내 골프선수들의 기량은 세계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갤러리 관전문화나 에티켓은 왜 점점 더 떨어지고 있는 것인지….


이번 대회가 자성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영암에서 개최한 F1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6억명이
시청했다는 글로벌 행사에 뿌듯함도 잠시였습니다.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관람객들의 무질서로 10분이면 나올 거리를
무려 1시간20분이 걸려서야 나왔습니다.
경찰도 없고
자원봉사자도 없고, 한 대씩 나오면 될 것을
모든 차량이 머릴 디밀어 새로운 줄을 만드는 바람에
다시는 오지 않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20년 전 자동차, 출입문 앞에 붙였던
 ‘내 탓이오’가 간절히 떠오릅니다.

모두가 웃으며 즐기는 골프가 되길 앙망해봅니다.


그림=김영화 화백, 글=이종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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