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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맛·샷… 욕심 부리면 잃는 것들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
·맛·샷… 욕심 부리면 잃는 것들
기사 게재 일자 : 2010-08-27 14:35
얼마 전 TV 방송하루에 딱 국수 100그릇만 파는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하루 매출은 4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딱 100인분의 육수와 국수를 삶는다고 합니다.

그날 준비한 국수 100그릇만 팔면 문을 닫습니다. 남자MC가 국수를 200인분으로 늘려 팔면 더 많은 돈을 벌수 있지 않느냐고 하자 돈은 벌려고 달려들면 오히려 도망간다며 100그릇의 행복을 말합니다.

이 국수집 부부는 한 때 부산에서 가장식당을 운영했답니다. 100억원의 자산가로 종업원 150명까지 있던 큰 부자였던 겁니다. 하지만 사업에 실패하고 갖고 있는 돈으로 겨우 할 수 있었던 것이 국수집이었다고 합니다.

큰 식당을 할 때는 하루 매출이 2700만원 이상 돼야 운영이 됐다고 합니다. 하루 27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날은 1년에 겨우 7일 정도랍니다. 그래서 1년에 7일만 웃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국수집은 40만원 매출만 올리면 되기에 매일 행복하다고 합니다.

“음식은 욕심을 부리면 맛이 없어지고 돈도 따라오지 않습니다.”

골프도 마찬가지라 생각이 듭니다. 욕심을 부리면 골프는 어김없이 골퍼에게 실망을 줍니다. 버릴 수 없는 욕심은 늘 ‘미스 샷’과 ‘불만스러운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 골프입니다. 노부부의 말처럼 “욕심을 내려놓을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이 평범한 진리를 골퍼들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행복과 불행의 차이바로 생각의 차이입니다. 달성하지 못하는 2700만원의 매출로 늘 불행한 삶보다는 40만원의 매출로 늘 행복한 노부부의 국수집이 바로 골퍼들이 골프장에서 배워와야 할 행복입니다. 그래서 골프장을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림=김영화 화백, 글=시인 이조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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