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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가르치는 골프장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
자연을 가르치는 골프장
기사 게재 일자 : 2010-09-17 13:50
“가장 위대한 것은 자연의 힘이다”, “오크밸리 리조트는 자연을 잠시 빌려 썼고 이제 되돌려 주려 합니다.”

강원 원주 문막에 위치한 오크밸리 리조트의 이인희 고문은 요즘 자연보다 더 자연스러워진 오크밸리 자연도감을 만들기에 분주하다. 지역에서 자생하는 풀 하나, 꽃 하나, 작은 벌레까지도 찾아내 그 의미를 담아내고 골프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함이다.

“보이는 것만이 자연이 아니다”며 아주 작은 생명체에도 사랑을, 생명의 존엄성을 자연도감을 통해 부여하고 있다. 그리스어로 자연을 피시스(physis)라 한다. 피오마이(phyomai)의 ‘태어나다’라는 동사에서 유래된 ‘생성(生成)’의 뜻을 지닌다.

꽃이 피어나기 위해선 수만 번 바람에 흔들려야 하며 많은 벌과 벌레들이 꽃잎을 들락거려야 한다. 작은 계곡이 강과 바다를 이루기 위해서는 밤낮으로 꿈틀거리고 출렁거려야 한다.

이렇게 오크밸리가 탄생했다. 단순히 골프의 즐거움만을 챙겨가는 골퍼가 아닌 자연의 고마움을, 그리고 사랑을 배워서 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이인희 고문의 운영철학이다.

식음 부문에서도 자연과 닮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오크밸리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3년 숙성 검은콩 된장’을 비롯해 다양한 음식 소스 재료를 친환경으로 재배해 사용한다. 골프장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골프를 통해 자연에게 돌려줘야 하는 법도 배운다. 우리도 골프장에 가면 스코어에 대한 욕심만 부리지 말고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에게 돌려줘야 하는 진정한 자연을 배워오자.

그림= 김영화 화백, 글=시인 이조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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