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 |
칭찬 가득한 골프, 교육·정치도 본받았으면… |
기사 게재 일자 : 2010-10-01 14:19 |
며칠 전 심리학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L선배를 만났다. 정신건강 컨설팅 기업을 하는 L선배로 고교 졸업 후 무려 30년 만에 보니 낯설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L 선배는 백발이 성성한 이 시대의 중년 신사가 돼 있었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젊고 평화로워 보였다. “왼손이 약하다고 왼손을 강화시키다 보면 오른손이 약해질 수 있지.” L선배는 한국의 부모들은 아이의 장점을 키워주려 하기보다는 단점을 보완시키는 데 대부분 올인을 한다고 했다. 다시 말해 아직 성숙되지 않은 아이를 부모의 잣대로 사육하고 있는 것이다. 되돌아본다. 필자 역시 여느 부모와 다를 바 없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다. 장점만을 키워 주기엔 한국의 교육은 시간이 너무 없다. 그러고 보니 골프만큼 훌륭한 스포츠는 없다. 상대방이 멋지게 스윙을 했을 때, 정확하게 컵에 홀인시켰을 때 우린 “굿샷” “나이스샷” “정말 잘했어!” 등의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자신보다도 잘 쳤음에도 함께 기뻐해준다. 상대방이 우승 퍼트를 성공시켜도 2위와 3위가 안아주고, 샴페인도 함께 터트려 준다. 타 스포츠 종목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러고 보면 골프는 참 괜찮은 운동이다. 비기너가 처음 필드에 나갔을 때 동반 플레이어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단점보다는 장점을 많이 이야기해 준다. 우리 교육도, 삶도, 골프처럼 칭찬하고 장점만을 이야기해 줄 수 없을까? 그림 = 김영화 화백, 글 = 시인 이조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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