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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을 듯한 오해… 골프가 ‘해결책’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
풀리지 않을 듯한 오해… 골프가 ‘해결책’
게재 일자 : 2011-04-15 14:54 요즘페이스북구글트위터미투데이
‘오 마이 갓!’ 세상에 이런 일이.

봄볕이 무르익은 늦은 오후. 골프를 아주 좋아하는 지인이 차 한잔하자고 해 나갔습니다.

그는 난감한 표정으로 “형은 글을 쓰니 묻는데 ‘우연’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최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났다고 합니다. 화제자연스럽게 골프로 이어졌고 결국 여자동창 2명과 남자동창 2명이 골프를 치러 갔다고 합니다.

비즈니스 골프만 하다가 모처럼 만에 잊고 살았던 30년 전의 추억 속으로 돌아가 마냥 어릴 적 아이가 돼 너무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자주 보자. 골프도 건강할 때 쳐야 하니 두 달에 한 번씩은 만나자”며 클럽하우스에서 나오는 순간, 아뿔싸! 그곳에서 아내랑 마주쳤다는 것입니다.

아내 역시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뭔 죄를 지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의 아내도 ‘여자 2명, 남자 2명’이 함께 골프를 치러 왔으니까요.

아내도 초등학교 동창들과 하필 이곳으로 그 시간에 골프를 치러 왔던 것입니다. 결국 그날 집에 와서 정말 대판 싸웠다고 합니다.

지인은 뭔 방법이 없느냐며 “무슨 이런 우연이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필자는 지인에게 아주 흥미로운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지 말고 지인 동창과 아내 동창들을 초청해서 두 팀이 함께 플레이를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했습니다. 지인도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띠웁니다.

골프는 신기한 것이어서 정치인들의 문제도, 비즈니스 문제도, 그리고 살아가면서 힘든 문제도 잘 해결해 줍니다. 이까짓 오해 정도야 필드에서는 금방 녹아내릴 것입니다.

그림 = 김영화 화백, 글 = 이종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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