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 |
홀인원과 뜻밖의 행운 |
게재 일자 : 2011-03-25 14:22 |
올 들어 처음 2개 팀을 만들었는데 골프장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내일 오후에 눈비에 바람이 불 것 같으니 아침시간에 라운드를 하라는 것이다. 연락을 취해보니 다행히 모두 오전에 참가할 수 있다고 했다. 아침 일찍 모두 모여 서원밸리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했다. 오후 눈이 올 거라던 하늘은 너무도 맑고 따듯하다. 1번홀서 첫 티샷을 했다. 티샷이 제각각이다. 좌우로 부챗살처럼 볼이 날아간다. 1번홀을 정신없이 끝냈다. 2번홀 파3 쇼트홀에선 잘못 친 티샷이 그린 뒤로 갔다가 내리막을 타고 내려온다. 징조가 좋다. 연예기획사인 젤리피시의 김병선 사장이 티샷을 했다. 어! 그런데 너무도 깨끗하다. 빨랫줄처럼 핀을 향해 날아가더니 두 번 구른 뒤 바로 홀컵에 들어갔다. 캐디와 5명 모두는 환호와 감동으로 얼싸안았다. 사실 김 사장은 첫 홀서 지난밤 마신 술 때문에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 제대로 맞는 것이 없었다. 사실 안 나오려다 라운드 약속이어서 할 수 없이 나왔는데 ‘홀인원’ 행운이 찾아왔다. ‘아! 올해 일이 잘 풀리려나보다’고 주변에서 더 좋아한다. 박효신, 성시경, 브라이언, 서인국 등이 소속된 회사 대표이니 정말 그럴 만도 했다. “컨디션도 안 좋은데 이런 행운이 오네요.” 김 사장이 씩 웃는다. 그렇다. 행운은 진짜 뜻하지 않게 오는 것 같다. 홀인원 순간에 느꼈던 샷맛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홀인원을 하면 재수좋다는 것은 홀인원 후에 갖는 긍정적인 생각 때문이다. 눈비가 와도 홀인원의 행운은 막을 수 없다. 그 홀인원을 통해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기에 골프장은 늘 골퍼에게 있어 파라다이스다. 그림 = 김영화 화백, 글 = 이종현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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