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 |
‘할 수 있다’ 자신감이 굿샷의 출발점 |
골프와 피그말리온 효과 |
기사 게재 일자 : 2010-05-14 14:24 |
그리스 신화에 보면 키프로스 섬에 피그말리온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그 섬의 왕이자 조각가였다. 그러던 중 어느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 여인상을 조각했다. 피그말리온은 비록 자신이 만든 조각품이지만 마치 살아있는 여인인 것 같았고 그 조각을 열렬하게 사랑하게 됐다. 그의 간절한 기도에 감동한 여신 아프로디테가 그 조각에 생명을 불어넣어 비로소 그에게 사랑의 꿈을 실현시켜주었다고 전해진다. 우린 이를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말한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특히 골프에서 많이 나타난다. 멘털게임이라고 할 만큼 골프는 생각한 대로 되는 경우가 많다. 불안한 샷을 생각하면 결과는 좋게 나타나지 않는다. 유난히 OB 말뚝을, 워터해저드를, 샌드벙커를 의식하면 꼭 그곳으로 볼이 간다. 그래서 골프는 긍정적인 사고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주문되는 스포츠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우리의 생각이 세상을 만든다’고 했다. 우리는 우리가 행복해지려고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의 행복 조건은 물질도 환경도 아닌, 늘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이라고 했다. 어떤 이는 골프를 하면서 스코어와 실수에 연연하며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어떤 이는 골프를 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더 많은 행복을 찾아간다. 행복해지려면 행복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셰익스피어는 “세상에 절대적으로 좋거나 나쁜 것은 없다. 다만 우리의 생각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고 말했다. 생각이 우리의 행복과 불행을 만든다. 골프가 행복해질 수 있고 불행해질 수 있는 것은 바로 골퍼의 가슴에 달려 있다. 그림 = 김영화 화백 글 = 시인 이조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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