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 |
굿샷 뒤의 미스샷… 삶에도 ‘힘’ 빼야 |
서원밸리의 ‘충고’ |
기사 게재 일자 : 2010-07-09 14:32 |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습니다. 넘치는 것이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문득 깨닫는 것 중 하나란 생각이 듭니다. 서원밸리 골프장과 스카이72 골프장 화장실엔 ‘가장 잘 맞았을 때, 다음 샷을 조심하라’는 말이 쓰여 있습니다. 볼일(?)을 보면서 머리를 끄덕이고 몇번씩 맞는 말이라고 마음으로 되새기지만 다시 필드에 서면 어느새 욕심이 샘물처럼 솟구칩니다. 기가 막히게 맞은 드라이버로 인해 70야드 이내의 거리가 남았을 때를 조심해야 합니다. 핀에 좀 더 가까이 붙이기 위해 샷을 하는 순간 십중팔구 찾아오는 것이 바로 뒤땅치기입니다. 이번 2010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도 이동국 선수가 골키퍼와 가진 1대1 찬스에서 힘껏 차 넣으려다 오히려 골프와 같은 뒤땅 슛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TV를 지켜본 국민들은 좀 더 침착하게 평상시처럼 자기 슈팅만 했더라면 하는 탄식을 쏟아냅니다. 탤런트 차광수씨는 골프를 배운 후 진정한 연기를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연기를 더 잘해보려고 달려들었던 자신의 연기에서 오히려 힘을 빼고 나니 배역에 몰입할 수 있고 완전히 녹아들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진정한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서는 힘을 빼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힘 빼는 데 3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니 평생 살아가면서 적당하게 힘을 빼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편안할 때 위기를 생각해야 하는 거안사위(居安思危)처럼, 잘 맞은 다음에 미스 샷이 많아지는 골프처럼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나침이 없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그것이 골프고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 = 김영화 화백, 글 = 시인 이조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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