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 |
일상 다 잊고 골프나 실컷 쳤으면… |
게재 일자 : 2011-01-14 14:10 |
우린 가끔 자신에게 혹은 타인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이 사는 목적이 뭐냐고?”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대부분 “행복해지려고”라는 말로 대신합니다. “그럼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요”라고 묻는다면 “네”하고 자신 있게 대답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실제로 한 조사기관의 설문 결과 ‘18%만이 행복하다’고 답했으며 ‘54%는 보통이다’라고 했고 ‘28%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닙니다. 하지만 형상화되지 않는 현실과 불분명한 미래로 행복보다 불행을 먼저 떠올립니다. 순간,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은 일탈을 꿈꿉니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들어가 며칠간 푹 쉬고 싶다는 ‘잠적’을 꿈꿉니다. 아니면 모든 것을 잊고 자연 속에 푹 파묻혀 골프나 실컷 쳤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후기 인상파 화가 고갱은 나이 43세가 되던 1891년 홀연히 타히티섬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3년 동안의 잠적을 통해 ‘타이티의 여인들’ 등 대표적 작품을 쏟아냈습니다. 우리도 고갱과 같이 ‘일시적 잠적’ 아니 ‘실종’을 통해 나를 찾고 내 행복도 찾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은 골프의 룰과 에티켓처럼 쉽게 잠적할 수 없는 도덕적인 잣대로 인해 늘 꿈만 꿉니다. 그래서 현실로 돌아와 미국의 정치인 R G 잉거솔이 말한 “행복해질 수 있는 장소는 바로 여기이며, 행복해질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이며, 행복해지는 방법은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로 위안을 삼습니다. 그림 = 김영화 화백, 글 = 이조년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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