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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교감하는사람…그대가 진정 골프마니아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
자연과 교감하는사람…그대가 진정 골프마니아
골프마니아와 자연

경기 여주의 캐슬파인 GC.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골프 마니아란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자연에서 휴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을 말한다. 물질적으로만 풍요로운 사람, 골프에만 빠져 있는 사람을 우린 ‘골프 마니아’라고 하지 않는다.

골프는 삶의 새로운 윤활제를 생성해주는 그린탱크다. 현대인의 병은 주사가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맑은 산소와 녹색그린, 투명한 햇살을 받다보면 마음 안에 있는 불안과 고통이 말끔하게 치유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그린 치유법’, ‘자연 치유법’이다. 우울증에 걸린 환자에겐 그린색깔을 많이 보여주라고 말한다. 암환자에게도 가능한 한 그린색깔을 많이 보여줘야 한다. 그린은 자연이고 생명이며 원천이다.

코끼리와 여우는 죽을 때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가 죽는다고 한다. 사람에게 있어 고향은 생명의 원천이다. 그래서일까 아프고 병이 났을 때는 태어난 곳 4km 근방에서 자라고 있는 자연물을 섭취하라고 한다. 우리의 몸은 기가 막히게도 자기가 태어난 곳 기후, 음식 등에 잘 길들여져 있다. 무서운 자연의 섭리다. 통계에 의하면 프로골퍼들도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서 대회를 열면 우승횟수와 성적이 훨씬 좋았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

자연은 인간에게 있어 호흡이며 유전자와 같다. 그런 자연에서 5시간 이상 호흡하고 교감할 수 있기에 골프는 많은 사람들을 마니아, 홀릭으로 만드는가 보다.

그림 = 김영화 화백, 글 = 시인 이조년


기사 게재 일자 2010-02-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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