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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ㅣ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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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골프 그림 전시회 (2011.11.7- 11.19) 서초동 아트인갤러리
‘어글리’ 골프 여행은 이제 그만 11월이 되면서 낮 시간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벌써부터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로 골프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그런데 종종 ‘어글리 코리안’, ‘어글리 골퍼’들 때문에 부끄러운 기사를 접할 때가 있습니다. 하긴 국내에서도 벙커 정리 안 하고, 앞 팀으로 공 날려 보내고, 큰소리로 로커룸에서 떠드는 버릇이 어디 갈까 싶습니다. 영국의 작가이자 정치가인 블워 리튼은 ‘펜은 검보다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펜의 힘은 많은 경험에서 나오고 경험의 바탕은 바로 여행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 오지 않고 오히려 나쁜 것을 전수하려 하는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여행은 우리 인간에게 무한한 창조와 에너지를 재충전해 주며, 새로운 문화에 대한 깨달음과 배..
2011. 11. 7- 11.19 서초동 아트인갤러리 전시(문화일보 기사)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 우승트로피 '호리병의 시크릿'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호리병의 시크릿’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막바지를 뜨겁게 달굴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의 우승트로피가 공개됐다. 높이 45센티미터에 너비가 18센터미터인 호리병 모양의 도자기. 흔히 생각하는 큰 컵 모양의 철제 혹은 크리스탈 트로피가 아니다. 모양에선 절제와 여백의 미가 느껴지면서도 안에 녹아 있는 그림에는 선수들의 정상을 향한 의지가 엿보인다. 우승트로피를 제작한 김영화 화백은 선수들의 열망을 도자기에 담아냈다. 먼저 호리병의 밑부분은 18홀을 상징한다.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은 누구나 우승을 꿈꾼다. 오직 한 명 만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는 것 처럼 넓게 시작되다가 갈수록 좁아지는 호리병 모양은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의지와 닮았다. ..
김영화 화백 "선수들의 염원을 루승트로피에 담았죠"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김영화 화백은 지난 2008년 열린 가비아-인터불고 마스터즈대회부터 지난해 KLPGA 개막전으로 열린 김영주골프여자오픈까지. 다수의 우승트로피를 제작해왔다. 서희경을 시작으로 유소연, 이현주, 이보미, 이정은5, 이승호 등 지금까지 있어 온 국내 남녀 프로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수의 선수들이 김화백이 만든 도자기를 우승트로피로 소장하고 있다. 김화백은 우승트로피로 늘 우리네 정서가 담긴 도자기를 고집해왔다. 깊은 정성을 담아 오랜시간을 거쳐 완성되어지는 작품처럼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트로피에 염원을 담았다. 김화백이 만든 우승트로피는 마치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과 희망, 정상을 향한 의지를 보는 듯 하다. 우승트로피를 제작하면서 누가 주인공이 될 지 매우 궁금하다는 김..
골프장은 한 가지 이상 배워갈 수 있는 ‘블루오션’ 가을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왕의 쉼터로 불리는 렉스필드골프장을 다녀왔습니다. 사방이 그림물감을 뿌려 놓은 듯 총천연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새로 부임한 이중식 사장 역시 맞장구를 치며 “골프장은 단순히 골프만 치는 곳이 아니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레드오션이 아닌 블루오션”이라고 했습니다. 이 사장은 얼마 전 군에서 제대한 아들에게 이곳 골프장 현관에서 백을 내리고 넣는 일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것도 무임봉사랍니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아들이 골프장에서의 일을 자원했다고 합니다. 성공한 기업인, 유명인, 정치인들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그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것은 돈을 주고도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골프장은 경쟁이 치열한 도심 속의 기업 즉, 레드오션이 아닌 ..
대회 관람중 휴대전화 ‘off’로… 지금 수도권 한 골프장에서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 프로가 자신의 이름을 단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골프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경주 프로는 이번 대회만큼은 벨소리 없는 성숙한 갤러리 문화가 자리 잡는 대회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대회에 가보면 갤러리 가운데 많은 사람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일반카메라를 들이대고 찍기도 합니다. 여기저기서 휴대전화 벨소리가 들리고 통화하는 몰지각한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외국선수들이 한국 대회에 참여했을 때 가장 곤혹스러운 것이 바로 갤러리 문화라고 꼬집기도 합니다. 오죽했으면 최 프로는 휴대전화 보관소에 휴대전화를 맡기고 관전하면 선물까지 준다고 했겠습니까.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남은 생각하지 않고 나만 생각하는 잘못된 문화..
골프장에 오면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내린 강북강변로를 달립니다. 골프 치러 아침 일찌감치 강원도 문막으로 갑니다. 신나는 일입니다. 친한 지인분과 새로운 2명의 동반자와 함께 만나 필드로 향합니다. 전혀 낯설지 않게 새로운 사람과 만나 인사를 하고 함께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것은 골프의 매력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안다는 것은 설렘이자 소중한 인연입니다. 몇 홀을 정신없이 뛰어다녔습니다. 붉게 물든 단풍처럼 들떠서인지 볼도 들떠 있습니다. 바람 한줄기 눈가로 스쳐 지날 때 그때서야 먼 산 바라보며 비로소 가을인 줄 알았습니다. 가을은 이미 코스에 붉게 들어앉아 수줍게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가을임을 직감했을 때, 왜 이리 허전해오는 것인지 소용돌이치는 마음을 알 수가 없습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이 풍족한 가을 벌판에서 참..
부산광역시 문화상 축하드립니다!!
골프장의 ‘특별한 서비스’… 행복한 마음으로 받자 미국에 사는 처삼촌이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 나이도 비슷해 참 여러 가지로 잘 맞고 취향도 비슷하다.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골프치자는 말부터 했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스카이72 골프장을 갔다. 처삼촌은 처음엔 한국 골프장 참 복잡하고 시끄럽다고 하더니 뭔 흥미로움에 빠져들었는지 불만이 쏙 사라졌다.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고 다니다가 와서는 “한국 골프장 무척 재미난데…마치 어릴 적 5일장에 엄마손 잡고 구경 나온 기분이야” 하며 신기해했다. 첫 홀이 끝난 후 캐디가 “일파만파죠?”하며 4명 모두에게 동그라미를 그려주자 “와!”하고 놀란다. 다음 홀서 버디를 하자 “4명 모두 맥주 한 잔씩 준다”고 하자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어디 그뿐인가 파3홀 그늘집에서 붕어빵을 공짜로 맘껏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