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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ㅣ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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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봐줄 때 꽃이 되고 사랑이 됩니다 아마도 너무도 많이 경험했을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린 어쩌면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이해하고 평가하려고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기억해 보시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식자리, 비즈니스 자리, 가족 모임 등에 가서 그날 만난 사람들과 얼마나 교감하려 했는지요? 한 사람이 말을 하면 모두가 시선을 모아 경청해 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꼭 말의 새끼를 쳐서 화제를 두 곳으로 만드는 재주를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말을 하고 있는 중간에 끼어들어서 화제를 이어가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골프장에 가서도 이 같은 무개념 행동은 그대로 나타납니다. 남이 샷할 때 시선 한 번 주지 않고 떠들고, 통화하고, 혹은 담배 피우는 데만 집중합니다. 티샷 후 함께 걸어가면서 이야길 들어주거..
남춘천CC
삶에도 골프처럼 ‘멀리건’이 있다면…. 늘 바쁘게 산다는 핑계로 정작 나(我)를 돌아보지 못했다. 뒤돌아보면 참 부질없다. 그러면서도 그 부질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쁜 것이 다 내것이 될 수 없는 것임을 잘 알면서도 불나방처럼 그저 전조등을 켠 채 앞을 향해서만 달려왔다. 살아가면서 ‘따듯한 미소, 따듯한 손길’ 이웃에 내밀어 본 지 오래다. 오로지 무표정한 얼굴, 긴장과 경직된 모습으로 사는 것이 삶의 정의로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잠시 뒤를 돌아보면 숨 가쁘게 살아온 ‘무뚝뚝한 삶’이 흘러가는 강가에서 방황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자유는 왜 바쁘다는 핑계로 갈망할 수 없을까? 자유는 왜 추구할수록 자유롭지 못할까? 모든 삶의 가치가 탐욕에 의해 지배당하면서 진정한 자유는 없다. 탐욕을 버리기 위해 선택한 골프, 자유롭기 ..
부정·불만은 화를 부를 뿐… 유머·긍정은 골프의 힘 골프에 있어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유머다. 왜 골퍼들은 그토록 골프장에 나오면 유머를 즐기려 하는 것일까? ‘90대 골퍼는 남을 못 가르쳐서 안달이고, 80대 골퍼는 먼저 물어봐야 알려주고, 70대 골퍼는 세 번 물어봐야 한 번 알려주며, 프로골퍼는 돈을 줘야 알려 준다.’ 레슨에 관련한 유머다. ‘폼도 좋고 스코어도 좋으면 -금상첨화, 폼은 좋은데 스코어가 나쁘면 - 유명무실, 폼은 나빠도 스코어가 좋으면 - 천만다행, 폼도 나쁘고 스코어도 나쁘면 - 설상가상.’ ‘친절하고 공 찾는데 뛰지만 못 찾으면 -비기너 캐디, 클럽을 두 개씩 가져다주면 - 3개월 된 캐디, 계속 엉뚱한 공만 찾으면 - 6개월 된 캐디, 먼산 바라보면서도 공 잘 찾으면 - 1년 된 캐디, 가끔 손님 휴대전화 쓰면 - 2..
LEADERS 김영화 화백의 작가 초대석 LEADERS에 매달 새로운 작가 분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이번 9월호에는 이승숙 작가님입니다
라운드 뒤 받은 선물 보자기엔 솔향 가득한 송편이… 한가위를 앞두고 지인께서 골프만남을 청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높아진 하늘과 다양한 구름 문양이 방증해 주고 있었다. 우린 라운드를 끝내고 지인으로부터 보자기 하나씩을 받았다. 집에 돌아와 풀어보니 솔향 가득한 송편과 작은 편지가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추석, 송편엔 솔향이 사라졌습니다. 요즘엔 기름 잔뜩 묻은 허엽스레한 송편뿐이더군요. 제가 손수 따온 솔을 구해 아내와 직접 만든 옛 향기 머금은 송편입니다. 맛보다 추억으로 받아주세요.” 그 어떤 고가의 귀한 선물보다도 가슴에 와 앉았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우리의 추석은 서울역과 강남고속터미널로 시작됐다.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정종 한 병 들고 고향으로 가면 그야말로 금의환향이었다. 논둑길을 버선발로 뛰어오시는 어머니의 거친 손도,..
이 가을… 골프로 만난 사람들과 ‘사랑의 나눔’ 함께해요 보름 전, 한 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가을이 오기 전, 8월 마지막 날 사랑을 느껴보지 않으실래요?” 골프를 통해서 알게 된 동생이자 친구 같은, 개인적으로는 항렬상 ‘손자님’이라고 부르는 그가 초대를 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특급호텔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어떤 멋진 행사가 벌어질까를 상상하며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 부끄러워 머리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사랑, 그 이상의 나눔’ ‘what do you want?’ ’…love’.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 시선을 끈 글과 사진으로 얼굴이 발개졌습니다. 오는 내내 ‘파티와 사치스러운 행사’를 꿈꿨던 머릿속은 온통 하얗게 변했고 저 자신을 책망했습니다. 행사장엔 배우 차인표씨와 전혜진씨도 와 있었고 작곡가 주영훈씨와 부인 이윤미씨가 딸..
골프장 계곡 물소리에 문득 떠오르는 부모님… 올여름은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모처럼 만에 햇볕이 내리쬡니다. 눈부신 늦여름 어느 오후, 충북 음성에 있는 한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딱 5년 만에 이곳 골프장에 와 봅니다. 이곳 골프장을 다녀온 사람들의 공통됨은 ‘너무 어렵다’ ‘벙커가 많고 길다’는 등등의 내용이 많았습니다. 어렵고 벙커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5년 만에 돌아본 이곳 골프장은 놀라울 정도로 반듯하게 바뀌어 있었습니다. 개장 당시 뭔가 2% 부족했던 나무, 조형, 시설물들이 몰라볼 정도로 자연과 일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 속에서도 각종 나무들은 숲이 됐고 러프 지역의 풀과 꽃들은 자연스럽게 풍경이 돼 아름다운 자태를 뿜어 내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세월이 흐를수록 늙고 볼품이 없어지는데 자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
와인 1879 T,A,D,G 레이블 1879 18홀에 79타 실현 가능한 와인의 네가지 이야기와 1879 T, A, S, G shot 와인의 맛은 떼루와와 여러가지 요소들이 작용한다고 하지만 누구에게나 와인을 마실 때는 참 신기한 취향이 있다. 그날의 기분이나 느낌에 따라 와인의 맛과 향을 기억하는 버릇 등이다. 와인을 마실 때는 영락없이 이 공식이 적용이 된다. 예를 들어 필자에겐 와인, 그 한 모금의 경건함과 입안의 퍼지는 붉은 열매의 달콤함은 첫사랑의추억이 아련할수록 더 가깝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중요한 건 와인전문인이자 와인애호가라는 필자조차도, 그날의 마셨던 이름들을 다 기억해 날 수는 없다. 게다가 알기 힘든 프랑스식 이름의 레이블은 와인스트레스를 가져다 준다. 이렇게 말하면 좀더 인간적인 모습의 와인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코끝 찡한...아픈 아내와 마지막 라운드 시를 쓰는 선배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선배는 밑도 끝도 없이 매미 소리가 좋으니 골프를 치러 가자고 했습니다. 이유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강원 용평골프장을 잡아 1주일 후 라운드하러 떠났습니다. 선배는 자기 아내를 공주 모시듯이 아주 극진하게 대했습니다. 라운드 내내 닭살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선배 형수는 선배의 극진함에도 별반 표정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참 이상한 라운드였습니다. 약간은 짜증이 밀려왔고 선배가 야속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러려면 차라리 둘이서 오든가, 아님 내게 아내를 데려오라고 하지. 하지만 라운드가 끝나고 저녁식사 자리에서 오해를 풀 수 있었습니다. “아우님 정말 고마워. 어쩌면 우리 부부가 함께 하는 마지막 라운드가 될지 몰라. 사실은 다음 주부터 항암치료를 받아야 돼. 그런데 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