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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샷 뒤의 미스샷… 삶에도 ‘힘’ 빼야 굿샷 뒤의 미스샷… 삶에도 ‘힘’ 빼야 서원밸리의 ‘충고’ 기사 게재 일자 : 2010-07-09 14:32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습니다. 넘치는 것이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문득 깨닫는 것 중 하나란 생각이 듭니다. 서원밸리 골프장과 스카이72 골프장 화장실엔 ‘가장 잘 맞았을 때, 다음 샷을 조심하라’는 말이 쓰여 있습니다. 볼일(?)을 보면서 머리를 끄덕이고 몇번씩 맞는 말이라고 마음으로 되새기지만 다시 필드에 서면 어느새 욕심이 샘물처럼 솟구칩니다. 기가 막히게 맞은 드라이버로 인해 70야드 이내의 거리가 남았을 때를 조심해야 합니다. 핀에 좀 더 가까이 붙이기 위해 샷을 하는 순간 십중팔구 찾아오는 것이 바로 뒤땅치기입니다. 이번 2010남아공월드컵 16강..
“김광석·박용하가 골프만 배웠더라면…” “김광석·박용하가 골프만 배웠더라면…” 또 한사람을 보내며… 기사 게재 일자 : 2010-07-02 14:29 지난 30일 새벽, 우린 또 한 명의 아름다운 사람을 추억으로만 기억해야 했습니다. 탤런트 박용하의 죽음이 아침에 내리는 비만큼이나 우울을 만들어 냅니다. 소중한 한 사람이 이제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삶이라는 것, 죽음이라는 것’ 모두가 순간이고, 운명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도 많은 미련을 남깁니다. 가수 박학기는 몇 년 전 필자와 골프를 치다가 멍하니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형! 만약에 광석이가 골프만 배웠어도 죽지….” 소름이 끼쳤습니다. 필자도 그 생각을 했었습니다. 변화무쌍한 자연에서 다음 홀, 그 다음 홀로 이어지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골프. 결코 절망할 수 없는 끊임없이 도전을 만들어..
골프와 인생은 ‘보상과 위험’ 동시에 준다 골프와 인생은 ‘보상과 위험’ 동시에 준다 골프장에서 세상을 배우다 기사 게재 일자 : 2010-06-25 15:27 며칠 전 까까머리 시절의 고교문예반 선후배들을 만났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내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금방 30년 전의 고교시절로 되돌아간다. 시를 쓰는데, 문학을 하는데 왜 그 시절엔 선배가 후배에게 매를 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웃는다. 한 선배는 그 시절 매가 무서워서 문예반을 못나왔다며 흑백의 추억을 곱씹는다. 모두가 웃는데 얼굴엔 깊은 주름들이 패어 있다. 머리도 이미 하얗다. 이마도 흘러간 세월의 흔적만큼 훤하다. 배는 민망할 만큼 볼록해졌다. 세월이 가져다 준 보상치고는 너무도 억울한 것들이다. 한 선배가 화제를 골프로 돌린다...
룰·스코어보다 중요한 건 ‘에티켓’ 룰·스코어보다 중요한 건 ‘에티켓’ 골프장에서 세상을 배우다 기사 게재 일자 : 2010-06-18 14:59 유럽에서 골프를 하러 간다면 특이한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는 ‘오늘은 시간 여유가 좀 있나 보네’라고 생각한답니다. 일본에선 ‘좋은 사람을 만나러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한국에서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부정 부패의 온상지’로서 골프를 하면 죄인 취급 받는 곳이 바로 한국입니다. 공무원의 기강을 다잡을 때도 제일 먼저 금지하는 것이 골프입니다. 잘못 갔다간 철퇴를 맞는 곳이란 인식이 팽배합니다. 하지만 골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잘못된 스포츠가 아니란 작은 항변을 해봅니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도 배우고 세상 살아가는 법도 가르쳐줍니다. 골프는 플레이하면서 지켜야 할 ‘룰’을 중요..
사랑을 훔치려는 어느 도둑 골퍼 골프 통한 행복 나눔… 그린 위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사랑을 훔치려는 어느 도둑 골퍼 기사 게재 일자 : 2010-06-11 14:45 아침 일찍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미국 출장을 갔다가 어젯밤 돌아왔다며 “그동안 잘 지냈느냐”는 안부 인사도 잊지 않는다. 지난달 후원했던 ‘그린콘서트’가 성공리에 열려 참 좋았다고 말한다. 특히 자선행사로 치러져 더 의미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내년도엔 더 좋은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올해보다 좀 더 감동적이고 해피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행사였으면 한다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참 착한 사람이다. 남모르게 동남아 어린이들과 결연을 맺고 사랑을 나누고 있다. 최근엔 ‘하트유’ 행사를 통해서 많은 자선을 솔선수범하고 있다. 행복해질 수 있다면 사랑을 훔..
[그린 위의 詩想] 양지 CC [그린 위의 詩想] 양지 CC 기사입력 2010.10.29 15:13:07 골 깊고 나무 많은 뱀마실 마을 옛 성인 은신터엔 풀도 안나와 록(rock)가든 만들어 성지(聖地)기리고 소나무, 잣나무 병풍으로 햇빛 가리고 짙은 숲향내음 맡으며 방계곡경(旁谿曲逕) 오솔길 걸을 때 옆 연못 뛰노는 잉어 반기며 인사하네. ※ 방계곡경(旁谿曲逕) - 숨은 계곡이나 샛길 [라종억 시인] ※라종억 씨는 시인이자 박사로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순천향대학교 명예교수, 부산여대 석좌교수로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
[그린 위의 詩想] 발안 CC [그린 위의 詩想] 발안 CC 기사입력 2010.10.01 14:29:22 16번홀 파3에 그린 온 하면 앞 호수에서 분수가 솟아 축하 세리머니를 해준다. 이곳 인심으로 아주 내려앉은 청둥오리는 길 떠날 줄 모른다. <그림 김영화> 태풍 지나간 입추 하늘은 뭉게구름 그리고 더욱 초록색 짙어진 녹음이 있는데 선남선녀 솔잎바람에 이마 땀 씻으며 오작교 건너 손에 손잡고 걸어보는 소요의 오솔길 거울같은 호수 건너 덕우리 마을 굴뚝엔 연기만 오르는데 거위친구 쫓아 길 떠나는 줄 모르는 청둥오리의 마음은 뉘 좋아 이곳에 머물꼬. [라종억 시인] ※ 라종억 씨는 시인이자 박사로 현재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순천향대학교 명예교수, 부산여대 석좌교수로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린 위의 詩想] 자연의 사랑노래 - 라종억(시인) [그린 위의 詩想] 자연의 사랑노래 - 라종억(시인) 기사입력 2010.08.13 14:42:03 자연 그대로 필로스엔 꽃양귀비가 요염하다.하루 12번 변하는 청계호수는 거북바위와 더불어 수채화가 된다. 필로스CC <그림 김영화> 청계산, 운주산, 국망봉, 백운산 사계절 색색옷 철마다 갈아입는 소 설악 자락에 살구나무, 조밥나무, 안개꽃, 금영화 어울려 반기며 꽃 양귀비 요염히 손짓하는데 청솔모, 다람쥐, 노루, 멧돼지들 한 폭 자연 되어 있다. 수재(秀才) 시인은 안개어린 선경 위에 거북 바위 올라 앉아 자연의 사랑 소리 귀 기울이며 청계호 물 찍어 수채화 그려본다. 아! 자연의 사랑 노래여 [라종억 시인] ※ 라종억 씨는 시인이자 박사로 현재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순천향대학교 명예교수, 부산여대 석..
[그린 위의 詩想] 五月 남촌나라 - 春情 [그린 위의 詩想] 五月 남촌나라 - 春情 기사입력 2010.06.11 14:31:11 | 최종수정 2010.06.28 15:51:34 산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봄이면 님의 손목잡고 이곳에 올까 벨벳 잔디, 초록에 내음 호수에 손담아 세심(洗心)세심(洗心) 해보고 살랑이는 바람결은 부드럽게 꽃향기 실어 요정의 매직스틱으로 금박 불꽃 만들고 농익은 그 무엇을 그리고 있네 풍만한 꽃가슴, 잘숙한 가르마 길 은은한 잔디감촉 누리어 안고 들려오는 숨소리에 문득 고개 드니 망무봉 와상 큰얼굴 우리를 내려다보며 껄껄 웃는다. [라종억(시인)]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황리에 김영화선생님의 롯데캐슬개관기념 전시회가 막을내렸습니다.^^ 가는 여름이 아쉬웠던지,,, 부던히도 비가 많이내리던 9월 가을의 문턱에서,,,, 김영화 화백의 롯데캐슬 갤러리 전시회가 끝이 났습니다. 도와주신분들과 우천시에도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행사 사진을 올립니다. 늘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