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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가르치는 골프장 자연을 가르치는 골프장 기사 게재 일자 : 2010-09-17 13:50 “가장 위대한 것은 자연의 힘이다”, “오크밸리 리조트는 자연을 잠시 빌려 썼고 이제 되돌려 주려 합니다.” 강원 원주 문막에 위치한 오크밸리 리조트의 이인희 고문은 요즘 자연보다 더 자연스러워진 오크밸리 자연도감을 만들기에 분주하다. 지역에서 자생하는 풀 하나, 꽃 하나, 작은 벌레까지도 찾아내 그 의미를 담아내고 골프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함이다. “보이는 것만이 자연이 아니다”며 아주 작은 생명체에도 사랑을, 생명의 존엄성을 자연도감을 통해 부여하고 있다. 그리스어로 자연을 피시스(physis)라 한다. 피오마이(phyomai)의 ‘태어나다’라는 동사에서 유래된 ‘생성(生成)’의 뜻을 지닌다. 꽃이 피어나기 ..
골프도 인생도 속단은 ‘절대금물’ 골프도 인생도 속단은 ‘절대금물’ 기사 게재 일자 : 2010-09-10 14:50 농사와 골프라고 했던가! 어제 70대 스코어를 냈다고 오늘도 70대 스코어를 기대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助)란 말이 있다. 모든 것은 모두 내 맘 안에 있다는 것이다. 탤런트 차광수와 가수 유익종, 박학기랑 골프 치다가 재미난 일화가 있다. 장타로 소문난 차광수가 K골프장 17번홀 내리막 317m 파4홀서 날린 티샷이 그린 주변까지 날아갔다. 장타자인 유익종, 박학기 역시 멋지게 날렸다. 하지만 늘 장타의 몫은 차광수였다. 세컨샷 지점에서 앞 팀들이 퍼팅을 하고 있었고 ‘하마터면 맞을 뻔 했다’며 멀리 날아간 공을 보고 칭찬을 했다. 그런데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유익종이 아무 소리 없다가 “..
캐슬파인의 술빵, 금강CC의 굴뚝… 감동이 있는 골프장들 캐슬파인의 술빵, 금강CC의 굴뚝… 감동이 있는 골프장들 기사 게재 일자 : 2010-09-03 14:27 아주 먼 옛날이야기입니다.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한 선비가 작은 마을을 지나다 노인께 물었습니다. “여기서 한양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죽 걸어가라고 했습니다. 선비는 “별 이상한 노인을 다 본다”며 투덜대며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노인은 한참을 가던 선비를 다시 불러 세워놓고는 “젊은이가 걷는 속도를 보니 반나절이면 갈 수 있을 것 같소”라고 답했습니다. 2010년 첨단 문명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한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노인의 맞춤형 답변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수많은 매스미디어 발달로 정보는 많아졌지만 정작 개개인의 특성과 인..
돈·맛·샷… 욕심 부리면 잃는 것들 돈·맛·샷… 욕심 부리면 잃는 것들 기사 게재 일자 : 2010-08-27 14:35 얼마 전 TV 방송에 하루에 딱 국수 100그릇만 파는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하루 매출은 4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딱 100인분의 육수와 국수를 삶는다고 합니다. 그날 준비한 국수 100그릇만 팔면 문을 닫습니다. 남자MC가 국수를 200인분으로 늘려 팔면 더 많은 돈을 벌수 있지 않느냐고 하자 돈은 벌려고 달려들면 오히려 도망간다며 100그릇의 행복을 말합니다. 이 국수집 부부는 한 때 부산에서 가장 큰 식당을 운영했답니다. 100억원의 자산가로 종업원 150명까지 있던 큰 부자였던 겁니다. 하지만 사업에 실패하고 갖고 있는 돈으로 겨우 할 수 있었던 것이 국수집이었다고 합니다. 큰 식당을 할 때..
‘진정한 배려’가 무언지 잊고 있었습니다 ‘진정한 배려’가 무언지 잊고 있었습니다 기사 게재 일자 : 2010-08-13 14:05 청포도가 익어가는 8월 어느 저물 무렵 날씨가 너무 좋아 두 노인이 동구 밖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한 노인은 마을로 들어섰고 또 다른 노인은 마을 밖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마을을 들어가고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작은 다리를 건너야 했습니다. 두 노인은 하필 작은 다리 한가운데서 부딪쳤습니다. “이 양반아! 똑바로 보고 다녀”, “보면 몰라”. 안타깝게도 두 노인은 모두 맹인이었습니다. 우린 너무도 자기 생각 안에 갇혀 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린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고 풍경이라는 일방적인 생각만 하고 살아왔습니다. 소위 골프에서 중시하는 배려는 늘 평범한 사람들의 잣대에서만 말한 것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골프장에선 당신의 됨됨이가 보입니다 골프장에선 당신의 됨됨이가 보입니다 기사 게재 일자 : 2010-08-06 15:40 미국의 한 기업에서 신입 예비직원을 뽑는데 면접장소를 골프장으로 선택했습니다. 연락을 받은 신입 예비직원들은 다소 당황스러워했습니다. 왜 하필 골프장일까? 이들은 2시간동안 필드를 걸으며 몇 번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후 합격자는 대학 성적이 좋은 사람도 아닌 그렇다고 면접에서 훌륭한 대답을 했던 사람도 아닌 아주 예상을 빗나간 사람들이 합격했습니다. 탈락한 A는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 따졌습니다. 이후 A에게 날아온 탈락 이유에 그만 머리를 숙이고 말았습니다. “당신은 면접 내내 훌륭한 대답을 했습니다. 하지만 2시간 동안 아름답게 핀 꽃, 나무, 하늘 한번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잔디 위에 있는 담배꽁초에 대해 ..
골프의 成敗, 모두 ‘마음먹기’ 달려있다 골프의 成敗, 모두 ‘마음먹기’ 달려있다 기사 게재 일자 : 2010-07-23 14:42 라운드 전날엔 잠을 못 잔다고 한다. 설렘과 두려움이 동시에 교차하기 때문이다. 답답한 도시 공간을 벗어나 녹색의 자연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모처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웃을 수 있어 좋다. 그래서 골프는 소풍이다. 하지만 ‘잘 칠 수 있을까?’ ‘만족스러운 스윙이 나올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골프가 걱정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래서 골프는 시험 전날과도 같다. 골프가 소풍이 될지, 시험이 될지는 이미 골퍼의 마음속에 있다. 드라이버 티샷이 미스 샷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페어웨이에서의 아이언 샷이, 그린 위의 퍼팅이 잘못될 수 있다. 골퍼라면 누구나 느낀다. 골프는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다는 것을…. 미스 ..
골프는 ‘미스샷’을 통해 완성된다/ 오크밸리 골프는 ‘미스샷’을 통해 완성된다 오크밸리 기사 게재 일자 : 2010-07-16 14:33 절망을 체험하지 않고는 희망의 실체를 볼 수 없다. 수없이 명멸하는 애증과 실패 속에서 작은 성공과 실패가 모자이크 그림처럼 완성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골프가 그렇다. 미스 샷을 하지 않고는 완성된 샷을 만들어 낼 수 없으며 우승이란 다디단 꿈을 이룰 수 없다. 수많은 좌절과 실패를 통해 더 좋아진 샷을 만들어 준다. 말 그대로 수없이 명멸하는 다양한 샷을 통해 만족스러운 18홀을 플레이를 완성시켜 주는 것이다. 티 샷 한 볼이 러프 소나무 숲에 떨어졌다. 대부분의 골퍼는 소나무 사이로 쳐내 조금이라도 핀 가까이 가려고 모험을 시도한다. 그러나 골프 정석은 무모하게 소나무 숲 사이로 모험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
굿샷 뒤의 미스샷… 삶에도 ‘힘’ 빼야 굿샷 뒤의 미스샷… 삶에도 ‘힘’ 빼야 서원밸리의 ‘충고’ 기사 게재 일자 : 2010-07-09 14:32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습니다. 넘치는 것이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문득 깨닫는 것 중 하나란 생각이 듭니다. 서원밸리 골프장과 스카이72 골프장 화장실엔 ‘가장 잘 맞았을 때, 다음 샷을 조심하라’는 말이 쓰여 있습니다. 볼일(?)을 보면서 머리를 끄덕이고 몇번씩 맞는 말이라고 마음으로 되새기지만 다시 필드에 서면 어느새 욕심이 샘물처럼 솟구칩니다. 기가 막히게 맞은 드라이버로 인해 70야드 이내의 거리가 남았을 때를 조심해야 합니다. 핀에 좀 더 가까이 붙이기 위해 샷을 하는 순간 십중팔구 찾아오는 것이 바로 뒤땅치기입니다. 이번 2010남아공월드컵 16강..
“김광석·박용하가 골프만 배웠더라면…” “김광석·박용하가 골프만 배웠더라면…” 또 한사람을 보내며… 기사 게재 일자 : 2010-07-02 14:29 지난 30일 새벽, 우린 또 한 명의 아름다운 사람을 추억으로만 기억해야 했습니다. 탤런트 박용하의 죽음이 아침에 내리는 비만큼이나 우울을 만들어 냅니다. 소중한 한 사람이 이제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삶이라는 것, 죽음이라는 것’ 모두가 순간이고, 운명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도 많은 미련을 남깁니다. 가수 박학기는 몇 년 전 필자와 골프를 치다가 멍하니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형! 만약에 광석이가 골프만 배웠어도 죽지….” 소름이 끼쳤습니다. 필자도 그 생각을 했었습니다. 변화무쌍한 자연에서 다음 홀, 그 다음 홀로 이어지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골프. 결코 절망할 수 없는 끊임없이 도전을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