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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켓의 스포츠’… 나의 멘토를 돌아보다 ‘에티켓의 스포츠’… 나의 멘토를 돌아보다 기사 게재 일자 : 2010-10-22 14:28 요즘 골프장에 나가면 1분, 1초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낍니다. 일출과 일몰이 매일 1분씩 늦어지고 빨라져서 하루에 2분씩 줄어들어 1주일이면 2팀씩 라운드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골퍼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쏟아집니다. 앞 팀이 늑장 플레이를 해 겨우 마쳤다는 불만을 비롯해 벙커 정리도 안 하고 가는 무례한 골퍼, 여기저기서 소리 지르는 골퍼들, 로커에 들어와 강한 불만을 토로하는 골퍼들…. 각양각색입니다. 칠순을 훌쩍 넘기신 골퍼 분께서 한 말씀 하십니다. “에이! 우리 땐 저렇게 안 배웠어.” 골프는 에티켓의 스포츠입니다. 골프는 룰을 스스로 지키는 운동입니다. 그래서 누구에게 골프를 배웠는가는 참 중..
우리는 왜 더 가지려고만 할까… 욕심 꾸짖는 노을 우리는 왜 더 가지려고만 할까… 욕심 꾸짖는 노을 기사 게재 일자 : 2010-10-15 14:52 가을이 오면 꼭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3년 전 늦가을, 크리스탈밸리 골프장에서 함께 라운드를 했습니다. 삶에 대해 혹은 예술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천에 살면서 골프를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박철홍 화백이 그분입니다. 박 화백을 떠올리면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이은상님의 ‘한 눈 없는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평생을 한 눈만 가지고 살면서 자식을 훌륭하게 키웠습니다. 돌아가신 뒤 한 눈 없는 어머니를 두 눈 있는 어머니로 그리려 했습니다. 수필에선 한 눈 있는 어머니의 위대함을 이야기합니다. 한 눈 없는 어머니가 아니라 한 눈 있는 우리의 어머니임을 깨우쳐 줍니다. 그러곤 한 눈 없는 ..
공장굴뚝 옆 골프장… 생산과 휴식의 풍경 공장굴뚝 옆 골프장… 생산과 휴식의 풍경 기사 게재 일자 : 2010-10-08 15:06 ▲ 경기 여주의 금강CC. 골프란 아픈 것을 잊게 해줘 좋습니다. 골프란 빈 가슴을 채워 줄 수 있어 행복합니다. 넉넉한 어느 가을 날 ‘잊을 건 잊고, 채울 건 채우기 위해 금강CC에서 라운드에 몰입’합니다. 그래서 골프가 매력적인가 봅니다. 망각과 채움을 동시에 가져다주니까요. 매홀, 매홀 다른 희망을 안고 코스를 공략하다 잠시 바라본 하늘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아름답게 펼쳐지는 코스를 배경으로 불게 물든 노을이 온몸을 적십니다. 그리고 또 하나, 코스 주변에 보이는 공장 굴뚝과 연기를 보고 있자니 눈물이 났습니다. “채금자(책임자), 해봤어?” 고 정주영 회장이 생각납니다. 대한민국을 5000년 역사..
칭찬 가득한 골프, 교육·정치도 본받았으면… 칭찬 가득한 골프, 교육·정치도 본받았으면… 기사 게재 일자 : 2010-10-01 14:19 ▲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 며칠 전 심리학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L선배를 만났다. 정신건강 컨설팅 기업을 하는 L선배로 고교 졸업 후 무려 30년 만에 보니 낯설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L 선배는 백발이 성성한 이 시대의 중년 신사가 돼 있었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젊고 평화로워 보였다. “왼손이 약하다고 왼손을 강화시키다 보면 오른손이 약해질 수 있지.” L선배는 한국의 부모들은 아이의 장점을 키워주려 하기보다는 단점을 보완시키는 데 대부분 올인을 한다고 했다. 다시 말해 아직 성숙되지 않은 아이를 부모의 잣대로 사육하고 있는 것이다. 되돌아본다. 필자 역시 여느 부모와 ..
눈물만큼 웃음도 많았던… 고향생각 나는 풍경 눈물만큼 웃음도 많았던… 고향생각 나는 풍경 조롱박, 수세미… 그리고 골프장 풍경 기사 게재 일자 : 2010-09-24 14:03 자연의 힘은 정말 위대합니다. 전 국토를 초토화시키고 지나간 곤파스 태풍 뒤로 어김없이 태양은 밝게 빛나고 오곡백과는 다시 익어가고 있습니다. 오색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코스모스 길을 지나 오르다 보면 하늘과 맞닿을 것 같은 골프장과 만납니다. 누구나 멀리 보내려는 욕망을 가슴에 하나씩 숨기고 골프에 열중합니다. 날씨가 좋아 더 많은 사람이 골프장을 찾습니다. 때론 코스가 밀려 짜증을 냅니다. 하지만 밀려있는 앞 팀으로 인해 우린 간과해버리는 풍경을 만납니다. 그늘집 지붕위로 한껏 줄기를 뻗은 조롱박이 탐스럽게 열려 있습니다. 그 옆에 수세미도 막바지 햇볕을 받아 탐스럽게 ..
자연을 가르치는 골프장 자연을 가르치는 골프장 기사 게재 일자 : 2010-09-17 13:50 “가장 위대한 것은 자연의 힘이다”, “오크밸리 리조트는 자연을 잠시 빌려 썼고 이제 되돌려 주려 합니다.” 강원 원주 문막에 위치한 오크밸리 리조트의 이인희 고문은 요즘 자연보다 더 자연스러워진 오크밸리 자연도감을 만들기에 분주하다. 지역에서 자생하는 풀 하나, 꽃 하나, 작은 벌레까지도 찾아내 그 의미를 담아내고 골프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함이다. “보이는 것만이 자연이 아니다”며 아주 작은 생명체에도 사랑을, 생명의 존엄성을 자연도감을 통해 부여하고 있다. 그리스어로 자연을 피시스(physis)라 한다. 피오마이(phyomai)의 ‘태어나다’라는 동사에서 유래된 ‘생성(生成)’의 뜻을 지닌다. 꽃이 피어나기 ..
골프도 인생도 속단은 ‘절대금물’ 골프도 인생도 속단은 ‘절대금물’ 기사 게재 일자 : 2010-09-10 14:50 농사와 골프라고 했던가! 어제 70대 스코어를 냈다고 오늘도 70대 스코어를 기대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助)란 말이 있다. 모든 것은 모두 내 맘 안에 있다는 것이다. 탤런트 차광수와 가수 유익종, 박학기랑 골프 치다가 재미난 일화가 있다. 장타로 소문난 차광수가 K골프장 17번홀 내리막 317m 파4홀서 날린 티샷이 그린 주변까지 날아갔다. 장타자인 유익종, 박학기 역시 멋지게 날렸다. 하지만 늘 장타의 몫은 차광수였다. 세컨샷 지점에서 앞 팀들이 퍼팅을 하고 있었고 ‘하마터면 맞을 뻔 했다’며 멀리 날아간 공을 보고 칭찬을 했다. 그런데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유익종이 아무 소리 없다가 “..
캐슬파인의 술빵, 금강CC의 굴뚝… 감동이 있는 골프장들 캐슬파인의 술빵, 금강CC의 굴뚝… 감동이 있는 골프장들 기사 게재 일자 : 2010-09-03 14:27 아주 먼 옛날이야기입니다.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한 선비가 작은 마을을 지나다 노인께 물었습니다. “여기서 한양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죽 걸어가라고 했습니다. 선비는 “별 이상한 노인을 다 본다”며 투덜대며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노인은 한참을 가던 선비를 다시 불러 세워놓고는 “젊은이가 걷는 속도를 보니 반나절이면 갈 수 있을 것 같소”라고 답했습니다. 2010년 첨단 문명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한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노인의 맞춤형 답변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수많은 매스미디어 발달로 정보는 많아졌지만 정작 개개인의 특성과 인..
돈·맛·샷… 욕심 부리면 잃는 것들 돈·맛·샷… 욕심 부리면 잃는 것들 기사 게재 일자 : 2010-08-27 14:35 얼마 전 TV 방송에 하루에 딱 국수 100그릇만 파는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하루 매출은 4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딱 100인분의 육수와 국수를 삶는다고 합니다. 그날 준비한 국수 100그릇만 팔면 문을 닫습니다. 남자MC가 국수를 200인분으로 늘려 팔면 더 많은 돈을 벌수 있지 않느냐고 하자 돈은 벌려고 달려들면 오히려 도망간다며 100그릇의 행복을 말합니다. 이 국수집 부부는 한 때 부산에서 가장 큰 식당을 운영했답니다. 100억원의 자산가로 종업원 150명까지 있던 큰 부자였던 겁니다. 하지만 사업에 실패하고 갖고 있는 돈으로 겨우 할 수 있었던 것이 국수집이었다고 합니다. 큰 식당을 할 때..
‘진정한 배려’가 무언지 잊고 있었습니다 ‘진정한 배려’가 무언지 잊고 있었습니다 기사 게재 일자 : 2010-08-13 14:05 청포도가 익어가는 8월 어느 저물 무렵 날씨가 너무 좋아 두 노인이 동구 밖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한 노인은 마을로 들어섰고 또 다른 노인은 마을 밖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마을을 들어가고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작은 다리를 건너야 했습니다. 두 노인은 하필 작은 다리 한가운데서 부딪쳤습니다. “이 양반아! 똑바로 보고 다녀”, “보면 몰라”. 안타깝게도 두 노인은 모두 맹인이었습니다. 우린 너무도 자기 생각 안에 갇혀 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린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고 풍경이라는 일방적인 생각만 하고 살아왔습니다. 소위 골프에서 중시하는 배려는 늘 평범한 사람들의 잣대에서만 말한 것 같아서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