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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ㅣ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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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랑의 조화 [그린 위의 시상(詩想)] 자연과 사랑의 조화 라종억(시인) 이븐데일CC <그림 김영화> 가래산(加來山) 인경산(仁景山) 둘러싸인 매운우물 초정(椒井)자리에 자연愛, 가족愛, 휴머니즘의 삼중시(三中時)가 수 놓아있다. 한겨울 얼어붙은 폭포는 자연의 장엄함을 더하고 큰 까마귀 독수리 찾아오는데 한배에서 나온 일란성쌍생아 소나무, 손잡고 자연사랑 지키고 저녁짓는 연기나는 대신리 마을 굽어보며 천상(天上)위를 걸어보면 신선이 따로 없다. 태허환경(太虛幻境) 몽중몽몽(夢中夢夢)의 세계가 이곳이구나. 충북 청원에 위치한 이븐데일CC는 원시를 느끼게 한다. 한겨울 얼어붙은 폭포와 멀리 마을의 정감 어린 풍경은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판화로 찍어낸 것 같다. `태허환경(太虛幻境)의 몽중몽몽(夢中夢夢)`은 있는 것과 없..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라운드 감동을 만드는 그린… 기적은 내 안에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라운드 기사 게재 일자 : 2010-06-04 13:56 오 헨리의 명작 단편 ‘마지막 잎새’가 있다. 잎사귀 하나가 인간에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한다는 점에서 자연은 위대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아니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감동적이다. 얼마 전 샌디에이고에 사는 한국인 부자(父子)로부터 편지가 왔다. 50이 가까이 돼서 귀하게 얻은 아들을 둔 칠순이 넘은 아버지였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은 골프장을 통째로 빌렸다. 불치병인 암으로 고생중인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골프 라운드를 해주기 위해서였다. 아니 아들이랑 함께 라운드를 하며 많은 추억을 남기고 싶었던 것이었다. 골프장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우린 두 부자를 영..
골프장에 가면 추억이란 보석상자가 있다 그린에서 먹는 그 옛날 찐빵… 눈물나는 맛입니다 골프장에 가면 추억이란 보석상자가 있다 기사 게재 일자 : 2010-05-28 14:14 올 봄은 유난히 더뎠다. 춘래불사춘을 떠오르게 했다. 그래도 봄은 왔고 꽃을 피우고 싱그러운 향기로 온 산하를 물들게 했다. 그러고 보니 아직도 음력으로는 4월 중순이다. 봄이 한창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음력을 즐겨 쓴 우리 선조들은 참 지혜롭다. 양력으로는 이미 여름인데 음력으로는 아직 봄이다. 자연에 대한 교감과 이치가 느껴진다. 골프장에 가면 우리의 엄마, 아버지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여주에 있는 캐슬파인 골프장에선 비가 오는 날이면 추억의 술빵을 서비스로 준다. 찐빵과 도넛도 나온다. 파주에 있는 서원밸리에 가면 진한 향기 가득한 쑥 떡이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골프와 장날, 정겨운 인연… 홀인원 보다 행복합니다 골프와 장날, 정겨운 인연… 홀인원 보다 행복합니다 기사 게재 일자 : 2010-05-20 14:42 10년 전, 5월 어느 늦봄. 온갖 산들이 연둣빛으로 사태를 이루던 날 골프장을 갔습니다. 차 창문을 열어놔도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5월 중순으로 기억됩니다. 충북 충주시 앙성면에 위치한 시그너스 골프장으로 향했습니다. 이천을 지나 여주 방향으로 가다가 점동, 삼합리 방향으로 좌회전을 해야 골프장에 갈 수 있었습니다. 약속 시간이 촉박해 급히 좌회전을 하는 순간 할머니 한 분이 급하게 손을 들었습니다. 계시는 지점을 이미 지나쳤지만 뒤로 후진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삼합리까지 가신다며 태워 달라 했습니다. 읍내 장을 다녀오다 그만 버스를 놓쳐 족히 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노인께서는 너무 고마워했..
골프와 피그말리온 효과 ‘할 수 있다’ 자신감이 굿샷의 출발점 골프와 피그말리온 효과 기사 게재 일자 : 2010-05-14 14:24 그리스 신화에 보면 키프로스 섬에 피그말리온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그 섬의 왕이자 조각가였다. 그러던 중 어느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 여인상을 조각했다. 피그말리온은 비록 자신이 만든 조각품이지만 마치 살아있는 여인인 것 같았고 그 조각을 열렬하게 사랑하게 됐다. 그의 간절한 기도에 감동한 여신 아프로디테가 그 조각에 생명을 불어넣어 비로소 그에게 사랑의 꿈을 실현시켜주었다고 전해진다. 우린 이를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말한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특히 골프에서 많이 나타난다. 멘털게임이라고 할 만큼 골프는 생각한 대로 되는 경우가 많다. 불안한 샷을 생각하면 결과는 좋게 나타나지 않는다. 유난..
문득 공허함이 느껴질 때 나를 찾으러… 골프장으로 떠나자 문득 공허함이 느껴질 때 나를 찾으러… 골프장으로 떠나자 기사 게재 일자 : 2010-05-07 13:49 살아가면서 문득 공허함을 느낄 때가 있다. 노르웨이의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1863∼1944)의 ‘절규’를 보고 있으면 가슴속 저 끝에서부터 일어나는 절망과 희망을 동시 볼 수 있다. 1893년 뭉크는 친구들과 거리를 걷다가 저녁노을 앞에서 그대로 돌이 된 적이 있다. 피오르드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쪽으로 태양이 지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뭉크는 헤어날 수 없는 슬픔과 외로움에 휩싸였다. 피처럼 붉게 물든 하늘,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마치 칼에서 뚝뚝 떨어지는 피처럼 검푸른 피오르드와 거리 위로 낮게 깔리는 석양을 보았다. 뭉크는 그 안에서 절규를 보았다. 뭉크에겐 절규가 아니라 또 다른 ..
자연의 속삭임이 있는 곳서 ‘삶의 지혜’를 배운다 자연의 속삭임이 있는 곳서 ‘삶의 지혜’를 배운다 기사 게재 일자 : 2010-04-30 14:31 골프장에 가면 봄이 왔다. 캐슬파인 골프장에 가면 사프란(Saffraan·크로커스)도 만나고 ‘미스김 라일락’도 만난다. 사프란은 ‘너무 늦어버린 꽃’이라는 비운의 의미를 지녔다. 그리스에 ‘크로커스’라는 청년이 약혼자가 있는 ‘코린투스’를 사랑했다. 코린투스의 어머니는 그들을 갈라놓았다. 그러나 비너스는 비둘기를 보내 그들을 도왔고 어머니는 활로 비둘기를 쏜다는 것이 실수로 코린투스를 맞혔다. 코린투스의 약혼자는 이를 애통해 하며 크로커스를 죽였다. 비너스는 그들의 애틋한 사랑을 불쌍히 여겨 크로커스를 꽃으로 만들었다. ‘미스김 라일락’은 1950년대 미국의 식물채집가이자 종군기자로 참가했던 장교가 북한..
3代가 함께 하는 골프 아들·손자의 힘찬 스윙… 나는 노련함으로 3代가 함께 하는 골프 기사 게재 일자 : 2010-04-23 14:17 “나이가 들수록 골프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걸 알았어. 흘러간 세월이 아쉽지만 그 세월이 만들어 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바로 골프더라고.” 칠순을 훌쩍 넘긴 Y선배를 만났다. 20년 전만 해도 신문사와 방송국에서 열정을 담보로 뛰어다니시던 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찬찬히 커피를 마시면서 세월의 향기를 음미하는 노마지지(老馬之智)의 삶을 꿈꾸고 있었다. Y선배는 요즘 가장 행복한 것은 바로 아들, 손자와 함께 3대가 필드에 나가는 일이라고 한다. 손자는 19세답게 드라이버가 힘차고 거침이 없다. 아들은 힘은 남아 있지만 예전 같은 패기는 덜하다. Y선배 당신은 힘은 덜하지만..
OB 나고 벙커에 빠지고… 골프는 인생과 닮은꼴 OB 나고 벙커에 빠지고… 골프는 인생과 닮은꼴 어디 화창한 봄날만 있겠느냐! 기사 게재 일자 : 2010-04-16 14:41 아! 봄이다. 옷장을 정리하는 어머니의 뒷모습에도 완연한 봄이다. 어! 그런데 요 며칠간 날씨가 다시 겨울로 숨어들었다. 야속한 4월이다. 그러고 보니 음력으로는 이제 막 2월을 지나 3월 초입이다. 아직 봄이 온 것이 아니었다. 너무도 일찍 화창한 봄날을 꿈꿨나보다. 세상 살아가다보면 늘 화창한 봄날만 있겠느냐! 갑자기 소나기 내리고, 찬바람 불어 와 미처 준비 못하고 오들오들 떨어야 하는 날도 있다. 세상 살아가다보면 늘 행복한 순간만 있겠느냐! 내게 가장 소중했던 사람이, 사랑이, 예고도 없이 떠나고 어느날 텅 빈 방에서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던 때도 있다. 세상 살아가다보..
골프란 서로를 알아가며 교감하는 것 우리 산에 가서 한번(?) 할래요 골프란 서로를 알아가며 교감하는 것 기사 게재 일자 : 2010-04-09 14:17 사람과 사람이 만나려는 가장 큰 목적은 교감일 것이다. 교감하기 위해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또 같은 취미를 위해 달려간다. 교감을 다소 상업적인 뜻으로 표현하자면 비즈니스일 것이다. 비즈니스에 있어 가장 훌륭한 레저스포츠가 바로 골프다. 골프는 사람들의 관계를 5시간 동안 결속시켜 준다. 그동안 서로의 매력도 읽어 내려가고 사람의 됨됨이도 알게 해준다. 제주도에 갔을 때 일이다. 식사를 하고 커피숍에서 서로의 비즈니스 이야기를 하다가 소재가 취미로 이어졌다. 제주도에 사시는 분이 필자에게 질문을 했다. “산에 가십니까?” “예, 가끔.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혹시 운동하세..